중고샌드위치판넬가격 1M당 1만원, 공짜로 얻어 와 옮기는 중입니다.

지인이 산아래쪽에 밭을 임대하여 비닐하우스에 닭을 키웠는데, 족제비 피해로 닭을 모두 잃어 사업을 중단했단 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물어보니 "족제비가 땅을 파고 들어와 닭 목을 잘라내고 피를 빨아 먹고 버린다"는 이야기였다.  족제비 피해를 입은 후 바닥에 시멘을 깔려고 해도 사정이 있어 못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내일처럼 생각이 들어, 마음이 많이 안타깝다.

설상가상 밭 임대기간이 끝난 상태라 철거를 해야하기에 울타리와 지지대 파이프, 중고 샌드위치 판넬이 필요하면 가져다 사용하란 전화가 왔었다.

솔직히 나는 당장 필요없지만 가져다 놓고 나중에 사용하면 되기에 다른 일을 제쳐놓고 바로 밭에 가서 철거일을 도와주고 트럭에 실어 가져왔다.

중고 샌드위치판넬 가격은 1m당 약 1만원선이라고 한다.

샌드위치판넬이 필요했었는데 중고지만 자재비 절약하고 울타리망, 32mm 파이프와 다른 것 까지치면 돈을 많이 절약한 것 같다.

.

내가 자재가 없어 힘들다는 이야기에 지인이 그냥 공짜로 줘서 마냥 고맙고 미안하다.

 

가져다 놓은 중고 샌드위치판넬을 옮길 때는 리어카를 이용한다. 왜냐하면 농로가 없어 차가 들어올 수 없고 폭이 넓은 리어카도 못 들어온다. 그래서 폭이 좁은 리어카를 이용한다.

전에는 지게로 옮겼다. 자재를 옮기고 나면 몇일 간 근육통에 고생을 했다.

산 아래에서 농사를 짖는 일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못하다. 오로지 육체로 힘든 일을 해결해야한다.

일을 하는 순간은 힘들지만 목적지에 위 사진처럼 중고 샌드위치판넬을 가져도 놓으면 힘들어던 순간들이 어느새 사라져버린다.

중고 샌드위치판넬을 조금 더 확보한 후 내가 쉴수 있는 작은 공간 겸 ,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창고를 만들 계획이다. 

.